이제 내가 약속한 포스팅도 절반이 지나가는 것 같다.
독일은 아니 특히 베를린은 대도시인 것을 감안하면 나무가 정말 많다.
이 사람 이야기를 해서 유감이지만
히틀러는 유럽 제국을 통일하여
베를린을 유럽의 수도로 만들려 했고,
그것을 위해서 베를린을 1억 명이 사는 메가시티로 만드는 걸 꿈궜다.
현재 베를린 주변 브란덴부르크주에 있는 여러 소도시를 연결하여
메가로폴리스를 만든다는 계획을 가지고 도시를 디자인했다.
사람이 여러 면에서 범죄를 많이 저지르긴 했지만
그는 나무와 공원을 너무나 좋아 했다고 한다.
암튼 이 사람 이야기는 그만하고
독일은 대체적으로 자연을 있는 그대로 보존하려는 편이다.
공원도 인공적인 공원보다는 자연적 친화적 공원이 많다.
아침 마다 새들이 얼마나 떠뜨는지 여름에 새벽4시부터
울어 째긴다.
그래서 알람이 필요가 없어.
이렇게 피곤해도 바로 깰수 있다고.ㅋ
베를린에 뛰어 놀수 있는 수 많은 공원이 있어.
베를린 시청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만
2500개의 공원과 가든이 존재하지.
그중 단연 으뜸이라고 말하는 곳은
티어가르텐이야.
베를린에 있는 티어가르텐은
뉴욕의 센트럴 파크나 런던의 하이드 파크처럼
베를린 사람들에게는 정말 중요한 공원이야.
시내 한가운데에 위치해 있고,
브란덴부르크 문이나 포츠다머 플라츠 같은 명소들 바로 옆에 있어.
크기도 엄청 커서, 런던의 하이드 파크보다 더 크다니까!
여기서 베를린 사람들은 산책도 하고,
스케이트도 타고, 자전거도 타고,
그냥 잔디에 누워서 쉬기도 해.
가족들끼리 피크닉도 하고, 공놀이도 하고,
진짜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어.
관광이나 쇼핑에 지쳤다면 이곳에서 푹 쉬기 딱이야.
티어가르텐은 원래 고위층의 사냥터였는데,
17세기 말에 대중을 위한 공원으로 바뀌었대.
그리고 19세기 중반에는 피터 조셉 렌네라는
사람이 영국식 공원으로 디자인을 새롭게 했지.
하지만 2차 세계대전 때는 많이 파괴됐고,
전쟁 후에 나무를 다시 심어서 지금의 모습으로 돌아왔어.
티어가르텐에서는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데,
예를 들어 기념비들, 영국식 정원,
그리고 작은 호수도 있어.
호숫가에 있는 카페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도 좋고,
특히 여름마다 일요일에 캐리온이라는
종탑에서 울리는 종소리도 들을 수 있어.
이 캐리온은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거라니까!
그리고 S-반 티어가르텐역 근처에는
가스등 야외 박물관도 있어서,
다양한 시대의 가스등들을 볼 수 있어.
저녁에 가면 가스등들이 켜져서 분위기가 정말 좋아.
근데 나는 그 근처 살지도 않고 사람 많은거
별로 않 좋아하는 ENFP라서
잘 가진 않아.
내 고향이 부산 해운대 인데
해운대 해수욕장을 안가는 것과 비슷한 거지.
두번째로 우리집 근처에 있는 그루네발트를 소개 할께
베를린의 그루네발트는 도시 외곽에서
평온한 산책을 즐기기에 딱 좋은 숲이야.
예전에 베를린 장벽이 있을 때는
그루네발트가 서쪽에서 가장 큰 숲이었고,
사람들이 정말 많이 찾았대.
지금도 이 3,000헥타르 크기의 숲은 1년 내내 산책하기 좋은 곳이야.
나도 자주 가는 곳이야. 너무 좋거든.
호수가 세개가 있는데 북쪽으로 있는 호수는 개들이 수영하는 호수고
아래 두개의 호수는
사람들이 수영하고 물놀이를 즐기는 호수야.
그 중에 가장 남쪽에 있는 호수는
내가 자주 가서 SUP보드를 타는 곳이지.
서쪽으로 가면 숲은 하펠 강에 닿는데,
거기에는 슬라브 공작 야초의 기념비가 있는 쉴트호른 반도가 있어.
야초가 여기서 방패와 뿔을 나무에 걸고 기독교로 개종했다고 전해지지.
조금 더 남쪽으로 내려가면 작은 린드베르더 섬으로 가는 페리를 탈 수 있어.
아니면 칼스베르크에 올라 그루네발트탑에서
하펠과 반제를 내려다보는 멋진 전망을 즐길 수도 있어.
그루네발트 북쪽 끝에 있는 테우펠스베르크에서도
숲과 주변 도시 지역을 멋지게 볼 수 있어.
베를린에서 뮈겔베르크와 함께 가장 높은 115미터의 고지 중 하나야.
베를린은 거의 평지에 있거든ㅋ
115미터면 진짜 높은 고지
겨울에는 스키와 썰매 타는 곳으로
나머지 계절에는 연을 날리는 곳으로 유명하지.
그리고 여기에는 베를린에서 가장 오래된 성도 있어.
그루네발트 사냥성은 성, 마당, 부속 건물로
이루어진 독특한 르네상스 건축물의 예야.
그루네발트는 2015년 ‘올해의 숲’으로 선정되기도 했어.
그래도 일단 도시에 살면서도 가장 좋은 것은
높은 빌딩이 많이 없어서 시야가 너무 좋다는 거지
우리 집 바로 앞으로 들어가는 길인데
나무가 진짜 많아.
대신에 여름에 설탕물이
나무에서 비 처럼 내리고,
가을엔 낙엽이 먼지처럼 내려.
이정도 맛배기로 할게. 너무 길어도 지루하니까.
시간이 지나면 숲보다는 나무를 위주로 포스팅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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