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독일의 운전문화에 대해서 말해볼까해.
법률적인 거 보다는 내가 느낀
문화적인 내용을 포스팅 할꺼야.

특히 남자라면 다 아는 아우토반(Auto/Bahn)
말그대로 자동차가 다니는 길이야.
한국어로 하면 고속도로지.
다들 알겠지만 아우토반은 제한 속도가 없다고 그러잖아.
그런데 모든 아우토반이 제한 속도가 없는 건 아냐.
공사구간이나 도심구간은 주로 시속 80으로 제한되고
도심에서 조금씩 벗어날수록 속도는 올라가
100-120-130-무제한순으로...
나는 보통 연비운전을 하기 때문에 시속 120-130으로 다녀.
그 이상 달리면 연비가 너무 안 좋아서 말이지.
독일과 한국의 운전에 대한 법률은 거의 비슷해.
그러나 한국은 그걸 잘 지키는 사람이 없지.

한국에선 턴시그널을 키면 잘 양보를 안해주는 경우도 많잖아.
근데 여기는 턴시그널 키고 들어가는데 후행 차량이
양보를 안하면 욕들어.
난 이거 하나만으로도 운전이 너무 편해.
유럽에 오래된 올드카들이 많은데 50-60년대 차량중엔
조수석쪽 사이드 미러가 없는 경우도 있어.
깜박이키면 양보거든.
우리나라에서 얌체처럼 합류지점에서 끼어들기 하잖아.
여기는 그렇게 해도 깜박이 키고 들어오면
바로 양보야.
(물론 간혹 젊은 애들이나 진짜 바쁜 사람들은 먼저 가기도 해)
그러나 90%이상은 다 양보해줘.
운전석쪽은 추월을 해야 하기 때문에 나보다 빠른 후행 차량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그쪽은 사이드미러가 있지.
그리고 도심지에선 택시나 진짜 바쁜 사람 아니면 차선 변경을 잘 안해.
그림으로 보여줄게.
알아보기 쉽게 노란색선으로 그렸어. 여기 중앙선은 흰색이거든.
2차선에 차가 많아서 다들 신호대기 하고 있을때
이렇게 1차선이 비어 있어도 2차선으로 잘 가지는 않아.
(일반적으로 막히지 않는 구간이 다방향도로에선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지)
여기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일단 언제 구급차나 경찰차가 올지도 모르기
때문에 차선을 비워두는 경우야.

그리고 굳이 차선을 변경해서 앞으로 갔다가
다시 끼어들고 하는 행동을 잘 하지 않지.
그리고 여기서 살다가 가끔 한국가서
운전하면 제일 무서운게 뭔지 알아?
차량에 틴팅(썬팅)이 너무 진하다는 거야.
나도 한국에 있을땐 거의 검정색이었지.
거기선 그게 당연한 거였으니까.
근데 여기 살면서 전면 운전석은 틴팅(썬팅)이 안되잖아.
잠깐 어색했는데 괜찮았어.
보통 신호대기할때 뻘쭘하잖아. 근데
아래 그림처럼 신호대기할때 될수 있으면
저렇게 운전석이 마주치지 않게 지그재고로 서있어.
그래서 운전자들이랑 크게 눈마주칠 일이 없긴 하지.
그리고 야간 운전에 시야확보도 잘되고
가장 좋은 것은 운전자들끼리 소통이 가능하다는거지.

누가 먼저 갈지 누가 양보할지 수신호가 다보이니까.
그리고 핸들을 어디로 트는지 보이기 때문에
방어 운전도 가능해.
그리고 서로 수신호로 고맙다는 인사도 하고 말이지.
근데 한국가서 운전을 하는데 상대방 차량에
운전자가 안보니까
엄청 무서운거 있지.

한국선 몰랐는데 다른 경험을 하고 나니
이전 경험을 받아드리기가 힘들었어.
그리고다들 아시다 싶이 독일이나 유럽권 미국도 비슷하지
소방 구급 경찰차는 무조건 길을 터줘야해.
그 길터주다가 휠을 얼마나 갈았는지.ㅜㅜ
특히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에선
앞쪽에 차가 어떤 이유로 막히든지
1차선의 차량은 왼쪽으로 붙어서 서행을 하든 정차를 해
구급차나 소방차 이야기가 나왔으니
사고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볼게.
가벼운 접촉사고가 아닌 이상
고속도로의 모든 차선을 통제 하거든
처음엔 진짜 이유도 모르고 고속도로에서
2시간을 그 자리에 서 있었어.
갑자기 차가 막히기 시작하면서 정차를 하고 5-10분 사이에 경찰차가
오고 뒤이어서 구급차 또는 구조차가 오잖아.
그럼 거기에 1시간이상은 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야해.
특히나 2차선 고속도로에선
그냥 차 세우고 시동끄고 자는게 나아.
그리고 여긴 렉카들이 먼저 오지 않아 보험사에 신고하는 것도 아니고
사고 나면 안전조끼입고 바로 경찰에 신고부터 해야해.
가능하다면 삼각대를 설치하고 안전한 갓길에 나가 있는게 좋아.
만약 부상정도가 심한 상황이라 그러지 못하면
그냥 기다려야 돼.
주변의 차들이 알아서 신고해줄꺼야.
경찰이 사고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서
주변 정리하고 부상자가 있는지
확인한 다음에 서로에게 질문하고 잘잘못을 가려
그리고 사고 관련해서 경찰에 접수증을 요구하고,
보험회사에서 주는 양식에 서로
인적사항이랑 적은 후에
운행이 가능하면 차를 타고 가면 되고
운행이 불가능하다면
경찰이 이미 판단해서 렉카를 불렀을꺼야.
또한 ADAC의 서비스를 많이 가입하는데,
이건 나중에 따로 정리해보록 할게.
한국 사람들이면 독일에서 운전하는게 많이 어렵지 않을거야.
또한 한국 운전면허증은 여기서 바로 독일 면허로 교환이
가능하니까
이민을 와서 다시 면허를 따야 되는 불편함은 없어.
오늘은 여기까지만 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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