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부터 방문한 사람들은 앞선 포스팅을 보고 오는 게 좋아.
이제 자동차를 선택했다면 어떤 금융 프로그램으로 자동차를 운영할지에 대해서 알아보자.
신차를 기준으로 이야기 하는거지만 중고차도 같은 방법으로 구매를 한다고 보면 돼.
독일에서 차량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다음 3개의 서류가 있어야 해.
독일 거주허가증(a.k.a 비자)
3개월의 급여 명세서
개인 신용평가서(Schufa)
예외로 고용 계약서를 원하는 금융권도 있어.
1. 현금구매
중고차는 현금으로 구매할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만 신차를 현금으로 사기엔 너무 목돈이 들어가니 쉽지 않은 일이지.
그럼에도 많은 한국 분들이 현금으로 차를 구매하는 이유는 아직 명확한 직업이 없거나 직업이 있어도 월 급여가 낮은 혹은 자영업자들에게는 할부나 리스는 퇴자를 맞기 일쑤야. 우리가 역지사지로 생각해 보면 아직 현지에서 생활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외국인에게 금융상품을 소개하기엔 쉽지가 않지. 나도 처음에 자동차를 사러 갔다가 영주권이 없다는 이유로 구매를 거절당했어. 그럴 때 현금 구매가 답이긴 하지.
현금 구매에는 특별한 절차가 없어. 그냥 현금 주고 사면 돼. 끝.
2. 할부 구매
할부 구매에는 크게 두가지의 상품으로 나뉜다고 보면 돼.
첫 번째는 일반 할부 상품은 다들 잘 아는 차량 가액에 일부 선납금을 지불하고 사는 방식이야.
5만 유로의 차를 선택하고 선금으로 5000유로를 지불한 후에 4.5만 유로를 60개월 할부를 진행하면 한 달에 860유로의 돈을 내야 해.
이런 금융상품은 그래도 현금을 어느 정도 소유한 사람들이 차량을 구매하는 방법이야. 그러나 이민초기에는 일반 금융 상품을 통해서 구매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지. 그나마 소유한 현금이 조금 있다면 가격을 낮출 수는 있지만 초기 선납금이 높아질 수밖에 없지.
두 번째로 많은 사람들이 발룬크레딧(Ballonkredit-Balloon credit)이라는 금융 상품을 이용하기도 해.
구글번역기를 돌려서 웹사이트를 검색 중이라면 풍선대출이라고 번역되어 나올 거야.
발룬크레딧은 대출금 전액을 모두 상환하는 게 아니라 조금씩 대출금을 갚아나가도 대출 만기에 나머지 남은 금액을 일시상환하는 방식이야.
그래서 발룬크레딧으로 차량을 구매할 때는 중고차 가격이 방어가 잘되는 차량을 선택하는 게 중요해.
조금 더 쉽게 설명해 줄게. 발룬크레딧은 알다시피 대출의 일종인데, 처음엔 일반적인 대출처럼 일정 금액을 매달 갚아나가다가, 마지막에 남은 대출금을 한꺼번에 갚아야 하는 방식이야.
예를 들어, 5년짜리 대출을 받으면, 5년 동안 매달 소액을 갚고, 5년 후에 큰 금액을 한 번에 갚아야 해.
그래서 '벌룬'이라는 이름이 붙은 거야, 마지막에 갚아야 할 금액이 풍선처럼 커지니까.
이 대출 방식은 초기 비용을 줄이고 싶은 사람들에게 유리할 수 있어. 예를 들어, 당장 매달 큰돈을 갚기 어려운 경우, 벌룬론을 선택해서 초기에는 부담을 덜 수 있지.
하지만, 마지막에 큰 금액을 준비해야 하니까, 그때가 되기 전에 돈을 모아두거나, 대출을 재융자(refinance)해서 다시 분할 상환으로 바꾸는 방법도 생각해야 해.
다만, 만약 마지막에 큰 금액을 갚을 준비가 안 돼 있으면, 집이나 차 같은 담보를 잃을 위험도 있을 수 있어.
그래서 벌룬론을 선택할 때는 신중하게 고민하고, 마지막 상환 계획을 확실히 세우는 게 중요해.
이 상품은 상환 방법에 있어서는 리스금융과 비슷해.
5만 유로의 차량을 5천 유로 선금을 지불하고 한 달에 639유로를 분할 상환한 후에 마지막 60개월 차에 한 번에 16500유로를 일시 상환하는 방식인 거야. 그러나 마지막 일시 상환액을 조금 더 높이고 월 납입금을 낮추는 방법도 있어.
5년 후 나의 차량 중고차 가격을 생각하고 마지막 할부 가격을 맞추는 것이 좋아.
이런 할부 금융 프로그램에는 원칙적으로 3개월치 급여 증명서와 고용 계약서, 그리고 신분증 사본이 필요해.
그리고 이런 할부 차량은 소유권은 은행과 내가 반반씩 나눠서 가지고 있는 거야.
차량 등록증이 두 개로 되어있는데 하나는 신용 대출자가 나머지 하나( Die Zulassungsbescheinigung Teil II (Kfz-Brief))는 은행이 보관하고 있어서 해당 차량을 재판매하거나 담보로 잡을 수 없어.
신용이 충분하다면 24시간 안에 대출은 결정이 돼. 그리고 남은 대출 잔액에 대한 1%의 수수료를 지불하고 조기 상환도 가능하지.
3. 리스구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할 리스구매 방법인데, 사실 할부 금융과 별 차이는 없어.
신분증이 있어야 하고, 독일에 사는 외국인이라면 거주허가증이 꼭 필요해. 그래도 리스 차량 같은 경우는 선납금을 얼마나 지불하느냐에 따라 차량 구매가 신용 할부보다는 수월하다는 장점은 있어.
또한 리스 구매의 장점으로는 보험과 수리에 대한 것을 차량 월 납입금에 포함할 수 있으니 회사 차량으로 운영한다면 부가세 환급에서도 유리한 부분이 많고 개인 구매자도 관리에 대한 스트레스가 덜하다는 점이 있어.
폭스바겐 티구안을 선납금 5000유로에 60개월 1년에 1만 킬로 주행하는 차량을 리스를 하면 차량 월납입금은 363유로야. 마지막에 차량을 반납하고 정산을 하게 되는데 큰 사고가 있지 않았고, 작은 스크래치 정도에 주행거리를 초과하지 않았다면 핸들링 fee와 일부 상품화하는 가격을 지불하게 될 거야.
여기에 보통 보험료와 정기검사비용을 월 납입금에 추가하면 약 500유로에 신차를 탈 수가 있지.
할부구매보다는 리스 구매가 월납입금에서는 확실히 유리해. 위에 설명한 내용은 차량마다 다를 수 있고, 또 각 차량마다 보험비용이 다르기 때문에 참고하는 자료로 생각하면 좋을 거야.
리스차량을 제외하면 일반 할부차량은 신차 기준, 외국인의 경우(보험수가가 낮은) 년 보험료가 1500-2000유로 사이이고, 유지보수 비용은 일반 가솔린 차량의 경우 1년에 300-400유로 정도로 생각하면 될 거야. 다만 앞선 포스팅에서도 말했지만 독일 프리미엄 3사의 차량에 경우 700-1500유로의 유지 보수비용이 발생하고, 보험료도 2000-3000유로까지 나올 거야.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끝낼게. 다음 포스팅은 차량을 구매 후 등록 과정에 대해서 포스팅해볼게.
그리고 글 다 읽고 아래쪽 하트(공감)
한 번씩 눌러 주면 감사해.
비밀댓글로 본인의 예산과 직업유무, 구입하고자 하는 차량을 알려주면 답글로 알려줄게.
스파레맞파리다.
혹시 더 궁금한거 있으면 알려줘. 포스팅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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