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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생활

독일 이민-하늘에 집따기. 집 구하기.

by BerlinerAZ 2024.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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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든 해외로 이민은 어렵습니다. 
 
특히나 말도 안 통하는 나라에서 집 구하기는 중지를 접고 약지를 들어 올리기 만큼 힘듭니다. 
 
역시나 독일도 마찬가지. 
 
돈이 많다고 집을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집주인에게 잘 보여야 합니다. 
 
그래도 어떻게 하면 집주인에게 잘 보여서 
 
독일에서 나의 첫번째 집을 구할 수 있는지 알아 볼게요.
 
독일의 일반적인 집의 형태는 단독주택, 땅콩주택(2 가구 주택), 아파트, 빌라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여기서 아파트와 빌라는 한국과 개념이 다릅니다. 
 
일단 공동주택의 경우 아파트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빌라는 아파트의 형식이지만 단독층을 사용할 경우를 말합니다. 따라서 아파트보다 빌라가 더 비쌉니다. 
 
아마 이민을 오시는 분들은 주로 아파트에 거주하실 확률이 높을 겁니다. 
 
돈이 있으시더라도 하우스는 독일생활을 적응하고 난 뒤에 이사를 하시기를 추천드릴게요.
 
단독 주택의 경우 유지보수를 비롯해서 해야 할 일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이민 초기 하루에 한 가지 일을 하기에도 체력이 부족한데,
 
로망이라고 단독주택에 들어가는 길은 귀국을 앞 당기게 될 것입니다. 
 

집 구할 때 알아 두면 좋은 점!!

 
1. 방의 개수를 잘 확인하세요.
 
아파트를 구하실 때 주의하실 점은 방의 개수를 잘보셔야 합니다. 
 

일단 임대료는 차치하더라도 방의 갯수를 먼저 보아야 합니다. 
 
" 우리가 5인 가족이니깐 방이 네 개면 충분하겠다."라고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좀 더 쉽게 설명하면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방이라는 개념보다 공간이라는 개념으로 받아 드리시면 좋습니다. 
 
위 집의 평면도를 보면서 말씀드리면,
 

 
공간이 4개이고, 그 공간의 사용은 한국인 기준으로 방 3개 거실 1개 총 4개입니다. (이것도 신축 건물일 경우)
 
그러나 구축의 경우 주방, 다이닝룸 또한 공간에 포함되기 때문에  어떤 집은 "오호 방이 4개" 클릭하시면,
 
침실 2개, 거실 1개, 주방 겸 다이닝 1개인 집도 있습니다. 
 
그러니 상세 보기를 잘 보시고 선택하셔야 합니다. 
 
2. 임대료를 다시 한번 확인하세요.
 
임대료를 보시면 2개의 가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Kaltmiete(순수 임대료)는 말 그래도 순수하게 집의 공간을 사용하는 비용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Warmmiete(총 임대료)는 한 달 관리비 및 온수, 난방비가 포함된 가격입니다. 
 
이 집은 관리비(Nebenkosten)가 320유로입니다. 
관리비는 선납의 개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1년에 한 번 정산을 하고 차액(Nachzahlung 또는 Guthaben) 형식으로 더 내거나 돌려받기도 합니다. 
 
그러나 제 경험상 관리비의 경우 나중에 돌려받는 일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오히려 정산 후에 200-300유로 정도 더 지불하게 됩니다. (싱글 기준이 아님, 3-4인 가족 기준)
 
그리고 보증금은 순수임대료(Kaltmiete)의 3배를 지불하시면 됩니다. 
 
 
3. 가구의 유무를 확인하세요.
 
조금 힘들 수는 있지만 풀옵션의 집에는 될 수 있으면 들어가지 마세요. 나갈 때 보증금을 거의 못 받을 수 있습니다. 
 
가구가 사용하다 보면 망가지거나 훼손될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집을 비우실 때 원상복구를 해야 할 수도 있으니,
 이민 초반 가족들과 한국에서 못다 한 시간도 보낼 겸 가족애도 더 좋아지도록 IKEA를 방문해서 가구를 고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케아에서 4인가족 가구 전부 맞추면 3000유로 안에서 해결 가능하실 겁니다. 
 
조립하기 힘드시면 주변 한인 커뮤니티에 글 올리시면
 
조립해주실 분들 많이 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4. 주방은 꼭 EBK로 선택하세요.
 
EBK(Einbauküche)는 주방이 설치되어있다는 뜻입니다. 
 
진짜 주방설치는 손이 많이 가고 힘들기 때문에 꼬꼬꼬 꼭!! EBK로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천장에 전등은 임시 전등으로 가능하지만 주방은 첫 입주부터 없다면 난감합니다. 
 
보통 독일인은 아파트에 입주하면 거의 평생 살 생각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본인의 스타일에 맞게 주방을 설치하고 입주를 합니다. 독일인은 본인이 기존에 살고 있는 집이 있기 때문에 여유를 가지고 주방을 설치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떻습니까? 이제 막 독일에 와서 에어비앤비에서 지내고 있는데 주방 설치하고 그럴 정신이 없습니다. 
 
그러니깐 꼭 검색하실 때 혹은 상세정보에 EBK를 선택하시거나 사진으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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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알아보셨다면, 이제 그들을 컨택할 시간입니다. 

단순하게 그냥 집주인이나 부동산중개인을 컨택해서는 답장조차 받을 수 없습니다. 성의를 보이셔야 합니다. 그들은 1대 다수의 편지를 받기 때문에 우리의 편지가 전달되려면 노력이 필요합니다. 
 
1. 부동산 문의 시 효과적인 작성법
부동산 광고를 보고 관심 있는 경우, 문의할 때 몇 가지 중요한 점을 유의하면 좋습니다.

몇 가지 팁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1. 적절한 인사말 사용하기
광고에서 제공된 담당자의 이름이 있다면, 그 이름을 사용하세요.
담당자의 이름을 찾아서 적으면 확율이 높습니다. 
"Sehr geehrte Damen und Herren"같은 상투적인 인사보다는 개인적인 느낌을 주며,
광고를 자세히 읽었다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2.관심 있는 부동산 명시하기
문의할 때는 관심 있는 부동산의 구체적인 명칭이나 위치를 반드시 언급하세요.
이는 관심 있는 부동산을 명확히 하고, 더 효과적인 소통을 돕습니다.

3.연락처를 정확히 기재하기
연락처는 핸드폰 번호와 이메일 주소를 모두 기재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이메일 주소에 오타가 있을 경우, 다른 연락처를 통해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4.간단한 자기소개서 작성하기
간단한 자기소개서에 중요한 정보를 포함시키세요.
예를 들어, 급여, 직업, 예상 임대 기간 등 부동산 주인이 궁금해할 만한 사항을 적어줍니다.
만약 직업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 간단히 직무를 설명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점들을 잘 지키면, 부동산 문의가 훨씬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관심 있는 부동산에 대해 정확하고 신속한 답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독일에 왔을 때는 독일어-한국어 구글 번역기 수준이 거의 최악이었습니다. 지금은 이전에 비해서 많이 발전했지만, 아직도 어색하게 번역하는 게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ChatGPT의 시대 아니겠어요.
 
편지를 아주 기가 막히게 작성해 줍니다. 
 
ChatGPT 프롬프트는 작성해 두었으니 복붙 하시고 정보를 입력하시면 됩니다. 

부동산 소유주나 중개인에게 편지를 작성해 주세요. 

1.나의 이름은? 
1-1.현재 나의 주소는?
2.상대방의 이름은? 
3.관심 부동산의 주소 또는 명칭은? 
4.간단한 자기 소개서
a.직업: 
b.직무: 
c.월급여: 
d.출신: 
e.가족관계:
f.애완동물유무: 
g.흡연유무:
5.연락처(이메일,전화번호) 정보는? 

위 내용을 사용하여 독일의 전형적인 편지형식으로 작성해 주세요.
또한 영어로도 같이 작성해줘.

 
 그럼 편지를 써주는 데 그 편지를 함께 보내시길 바랍니다. 
 
지인들이나 한국에서 오신 분들 집구 할 때 도움을 몇 번 드렸는데 편지를 그냥 내용도 없이 보내시더라고요. 
 
예를 들면 "안녕하세요. 부동산 매물이 아직 있나요? 관심 있습니다. 연락 주세요." 제가 주인이라도 연락을 하지 않을 것 같은 편지를 보내고 집주인이 답장이 없다고…
 그래서 제가 알려드린 방법으로 바로 그다음 주에 계약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2. 모든 서류를 준비해 두세요.
 
집을 구할 때 다양한 상황에 대비하여 미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갑작스럽게 집을 보러 가게 될 경우를 대비해, 필요한 모든 서류를 포함한 지원서를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사전에 준비할 수 있는 것들:

  • 개인 정보가 담긴 프로필(Steckbrief mit Eckdaten zu eurer Person)
  • 간단하고 개인적인 소개서 (Kurzes und persönliches Anschreiben)
  • 이전 집주인으로부터의 임대료 미체납 증명서(Mietschuldenfreiheitsbescheinigung vom bisherigen Vermieter)-첫 입독시 제출하지 않아도 됩니다. 
  • 여권 사본(Kopie vom Pass)
  • 자기 진술서(Selbstauskunft)최근 신용평가서(SCHUFA BonitätsCheck 및 최근 급여 명세서)

꿀팁: 새로운 직장을 막 시작해서 아직 급여 명세서가 없는 경우, 인사부에 문의하여 월별 총 급여(monatliches Bruttogehalt bescheinigen)를 증명해 달라고 요청해 보세요.
 
3. 서류가 다 준비되었다면 깔끔하게 정리하세요.
 
지원서는 다른 지원서들 사이에서 돋보여야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눈에 띄는 초록색 파일이나 화려한 글꼴을 선택하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차라리 단순한 디자인을 선택하고, 페이지에 구김이나 커피 얼룩이 없도록 신경 쓰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잘 꾸민 PDF 파일도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주거지를 찾을 확률을 높이기 위해 기본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사항들:

-표지: 깔끔하게 디자인된 표지에 중요한 요점을 정리하고, 사진을 첨부할 수 있습니다. 이는 집주인에게 신뢰성과 정확성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글꼴: 장식이 없는 잘 읽을 수 있는 글꼴을 선택하세요.
         
-이력서: 현재 생활 상황, 학업, 교육 및 현재 직업과 같은 핵심적인 사항만 포함하도록 하세요. 집주인들은 우리의 재정 상태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우리가 어떤 초등학교를 다녔는지 궁금해하지 않습니다. 

-지원서: 지원하는 주거지에 대해 간결하게 언급하고, 해당 집이 여러분에게 왜 중요한지, 예를 들어 직장과의 가까운 거리, 대중교통 연결성, 또는 해당 지역과의 연관성 등을 설명하세요.

4. 부동산 중개인이나 집주인에게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하세요.
 
만약 매물 뷰잉에 초대되었다면, 부동산 중개인이나 집주인에게 기억에 남기 위해 몇 가지 꿀팁이 있습니다.

  • 반드시 시간을 잘 지키세요. 그들이 늦더라도 우리는 5분 전에는 도착해 있는 게 좋습니다.
    일찍 도착해서 주변의 상권이나 환경 등을 미리 둘러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단정한 옷차림은 그들에게 좋은 인상을 줍니다. 세탁된 깔끔한 옷을 입고 가세요. 너무 치장되어 있는 명품은 피하세요. 중국인 졸부로 오해를 받기 좋습니다. 

  • 특히 여러 명이 함께 방문하는 경우 눈에 띄기 위해서는 중개인이나 집주인과 대화를 시도하십시오.
    그러나 지나치게 나서지 않는 게 좋습니다. 특히 그들이 당황해 할 수 있는 질문은 피하시고, 너무 날카롭게 그리고 너무 꼼꼼하게 보는 척하지 마세요.
  • 광고에 나와 있는 질문을 반복하지는 마세요. 성의 없이 방문한 티가 나게 됩니다.
  • 이번 주택에서 기회를 놓쳐서 거절 통보를 받았더라도, 중개인에게 답변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하고 여전히 주택을 찾고 있으며, 비슷한 매물이 있으면 연락을 부탁드린다고 말하세요.

 
5. 만약 뷰잉중 집이 너무 마음에 들고 집주인과 대화에서 좋은 인상을 받았다면, 다음 날 아침에 본인을 한번 더 상기시킬수 있는 연락을 하세요.
연락을 하실 때는 집을 우리에게 달라는 말보다는 ‘어제 만나서 너무 반가웠다. 집이 아주 좋고 깨끗하네. 우리에게 친절히 대해줘서 너무 고맙다. 너 정말 친절하다.’와 같은 단순 방문 후기를 작성해서 메일로 보내는 것을 추천합니다.

집주인 입장에서 다음 날 우리를 한번 더 상기시키는 이벤트가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뷰인중 좋은 인상을 받았다면 꼭 메일을 한번 더 보내보세요.

자 이렇게 하셨다면 이제 여러분도 집 구할 수 있습니다. 

매물을 보기 위한 사이트는

 

ImmoScout24 – Die Nr. 1 für Immobili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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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immobilienscout24.de

여기를 추천드립니다. 

독일 내에서 가장 매물도 많고 좋습니다. 
 
이 웹사이트에서는 될 수 있다면 프리미엄 서비스를 구독하시고 집을 구하세요.

집주인이나 중개인에게 연락이 올 확률이 높아집니다. 
 
또한

 

Kleinanzeigen

Berlin Kleinanzeigen: Gebraucht oder Neu, Privat oder Gewerbe - Jetzt gratis inserieren auf Deutschlands meistbesuchtem Kleinanzeigen-Portal.

www.kleinanzeigen.de

에서 매물을 검색해 보셔도 됩니다. 

꼭 성공하셔서 제 댓글에 집 구했어요.라는 댓글이 달리길 소망합니다. 

다음편은 집 계약하기 입니다. 많관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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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eads의 Choontaek Lee(@choon32_leee)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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